문화재와 개발사업은 역(逆)상관관계라는 것이 일반의 시각이다. 개발을 우선시할 경우 문화재 훼손이 우려되고, 문화재 보호를 우선하면 개발사업의 이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화재 인근 개발로 인해 이슈가 된 성남 대장동이나 인천 검단신도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주택건설사업의 일종인 재개발·재건축도 마찬가지다. 정비구역 내에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10여개의 문화재와 공존을 택한 재개발구역이 있다. 심지어 구역 한복판에 이동이 불가능한 문화재가 위치해 있지만, 오히려 문화·역사 친화적 단지로 재